Heaven(2023) - 임재현
지금 유투브뮤직 30위.

처음 시작을 Heaven - 김현성 으로 썼다, 지웠다.
이노래는 학창시절에 정말 많이 듣고, 노래방에서도 자주 불렀던 노래이다.
그런데 일하면서 틀어놓는 핫100의 한곡, 그냥 흘러나와서 듣게 되서 ‘반가운 노래네~’ 정도.
기분이 좋다~ 정도였다.
그런데 저녁먹고 기분전환겸 이어폰 꽂고 나와서 산책을 나왔는데, 생각이 나서 틀게되었다.
일하면서 듣는 백그라운드 노래가 아닌 산책길의 음악이라 집중도가 높은 상황.
무한반복 들어간다. 꽂혀버렸다.
코드쿤스트의 55 feat 백예린, 웬디. 이후에 어김없이 또 꽂혔다. 꽂힐 타이밍이 됐나?
(습관성 꽂힘이 있기는 하다..)

피아노 하나로 시작하면서 임재현의 Verse.
그의 깔끔한 목소리들과 조금씩 채워지는 밴드 악기들, 그리곤 딴딴한 임재현의 고음.
두번째 벌스에서는 바이올린 등장으로 곡이 좀 더 서정적으로 변하고, 거기에 에드립으로 살짝 바꾼 멜로디.
김현성의 헤븐이 익숙해있는 나인데도 시간때문인지, 편곡때문인지 새롭게 들린다.
음.. 익숙한 멜로디인데도 이렇게 꽂힌다는건 임재현의 보컬의 힘이 아닐까?

임재현의 데뷔곡은 사재기의혹이 있었을 정도로 데뷔곡인데도 1위까지 했던 가수로 알고있다.
제목이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 이었다.
그래서 기억하고 있었고, 그당시 체형도 다른 가수들과 다르게 덩치가 커서 기억을 좀 더 남아있었던거 같다.
그 당시 유투브로 라이브도 찾아봤었는데 꽤 많이 올라와있었고, 실력도 뛰어났던걸 알고있었다.
그런 가수가 헤븐을 리메이크 했다.
꽂히게 되서 찾아보니 '시작은 첫키스'의 Ost 중 하나인것 같다.
드라마는 재밌나?
아무튼
임현성의 락 베이스와 소프트한 샤우팅창법인 헤븐을
임재현의 편하고 딴딴한 고음으로 발라드로 바꿔서 불러냈다.
싱어게인을 좋아했는데, 거기에서의 김현성이 나와 부른 헤븐을 너무 슬프게 들었건 기억도 있다.
총량을 다 쓰건지.. 고음이 무기였던 그는 키를 내렸는데도 온전히 부르지 못했다.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어렴풋이 가늠할수 있을거 같지만, 아픈 속사정까지 알필요는 없으니..
그렇지만 대중의 한명인 나에게는, 이 무대로 이 헤븐이라는 노래가 하나의 스토리를 얻게 된 것이다.

지금시대에는 오리지널한 보컬을 좀 더 의미있게 보는것 같다.
기술 쓰지 않은거 같은 목소리 그 자체, 저음과 중음, 고음 모두 이질적이게 들리지 않은.
연습으로 되지 않을거 같은 타고난 목소리
시대가 지나면서 정답에 가까운 보컬 교육법들을 쉽게 찾아볼수 있지만, 그만큼 대중들의 귀도 수준이 높아졌다.
이렇게 상향평준화된 가수들중에서 오리지널한 목소리의 보컬중 한명이 임재현이 아닐까 생각된다.
유투브에도 임재현처럼 딴딴한게 부르는 방법 같은 컨텐츠들이 많이 본거같다.
데뷔곡이 1위, 사재기논란, 그리고 다른 발라드 가수처럼 마르지않은 가수가
성대결절인데도 경연프로에 나와서 꿋꿋하게 불러낸 예전 히트곡을 리메이크 했으니
안꽂힐래야 안꽂힐수가 없었다.
(싱어게인에서 김현성의 무대가 리메리크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된게 아닐까? 하는 뇌피셜을 돌려본다~ㅎ)
김현성의 Heaven 이지만, 리메이크가 되서 더 스토리가 더해졌고, 지금 이렇게 꽂히게 되었으니, 이 노래는 임재현의 헤븐이다. 나에게는.
그래서 고민하고 썻다지웠다 하게됐지만, Heaven - 임재현 이라고 쓰게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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